자전거 페달 교체, 왜 직접 해야 할까요?

자전거를 타다 보면 더 가벼운 페달로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나, 평페달에서 클릿 페달로 입문하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혹은 페달에서 소음이 발생하거나 파손되어 교체가 필요할 때도 있죠. 이럴 때마다 샵을 방문하는 것은 번거롭고 비용도 발생합니다.
자전거 페달 교체는 자가 정비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낮은 작업에 속합니다. 적절한 공구와 ‘나사 방향’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누구나 집에서 5분 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오늘 가이드를 통해 완벽하게 마스터해 보세요.
준비물: 페달 교체에 꼭 필요한 공구와 소모품

필수 준비물 리스트
- 페달 렌치 또는 육각 렌치: 페달의 종류에 따라 15mm 페달 전용 렌치가 필요하거나, 6mm 또는 8mm 육각 렌치가 필요합니다.
- 구리스 (Grease): 나사산의 고착을 방지하고 소음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장갑 및 세척용 천: 기름때로부터 손을 보호하고 기존 크랭크의 나사산을 닦아낼 때 사용합니다.
| 구분 | 주요 용도 | 비고 |
|---|---|---|
| 15mm 렌치 | 일반 평페달 분해/조립 | 두께가 얇은 전용 렌치 권장 |
| 6mm/8mm 육각 렌치 | 고급형 및 클릿 페달 | 페달 축 뒤쪽에서 작업 |
| 리튬 구리스 | 고착 및 소음 방지 | 자전거 전용 구리스 추천 |
[가장 중요] 페달 나사의 회전 방향 완벽 이해하기
방향을 틀리면 크랭크가 망가집니다
자전거 페달 교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오른쪽과 왼쪽의 나사 방향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페달링을 할 때 나사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특징입니다.
- 오른쪽 페달 (체인 쪽/R): 일반적인 나사와 같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조여지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풀립니다.
- 왼쪽 페달 (반대쪽/L): ‘역나사’ 방식입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조여지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암기 꿀팁: 페달 렌치를 끼운 상태에서 뒷바퀴 방향으로 돌리면 풀리고, 앞바퀴 방향으로 돌리면 잠긴다고 기억하세요. 양쪽 페달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절대 법칙입니다.
기존 페달 탈거하기: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 요령

안전하고 쉽게 페달을 빼는 단계
- 체인 위치 조정: 작업 중 체인링에 손이 긁히지 않도록 체인을 가장 큰 체인링(앞 드레일러 바깥쪽)으로 옮겨둡니다.
- 크랭크 위치 선정: 렌치에 체중을 실어 누를 수 있도록 페달이 앞바퀴 쪽을 향하게 위치시킵니다.
- 공구 장착: 렌치를 페달 축에 확실히 밀착시킵니다.
- 힘 가하기: 위에서 배운 대로 ‘뒷바퀴 방향’으로 힘을 주어 돌립니다. 오래된 페달은 고착되어 있을 수 있으니 순간적인 힘(임팩트)을 주거나 WD-40 같은 침투성 윤활제를 뿌리고 잠시 기다린 후 시도하세요.
새 페달 장착하기: 고착 방지와 정확한 결합
새 페달을 장착할 때 주의할 점
장착 전에 반드시 L(왼쪽)과 R(오른쪽) 마크를 확인하세요. 반대로 끼우려고 강제로 돌리면 크랭크 암의 나사산이 뭉개져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착 순서
- 나사산 청소: 크랭크 암 안쪽의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 구리스 도포: 새 페달의 나사산에 구리스를 얇고 고르게 발라줍니다. 이는 나중에 페달을 다시 뺄 때 고착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 손으로 먼저 조이기: 처음부터 렌치를 쓰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살살 돌려 끼웁니다. 나사산이 제대로 맞았다면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 공구로 마무리: 손으로 다 돌아갔다면 렌치를 이용해 꽉 조여줍니다. 너무 과한 힘(오버토크)은 피하되, 주행 중 풀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페달 교체 시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 방향 착각: 왼쪽 페달을 시계 방향으로 풀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꽉 조여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드시 방향을 다시 확인하세요.
- 구리스 생략: 구리스 없이 장착하면 나중에 페달이 크랭크와 ‘고착’되어 절대로 빠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와셔 미사용: 페달 축에 와셔가 포함되어 있다면 반드시 끼워주세요. 크랭크 암 표면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FAQ: 자전거 페달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페달이 너무 꽉 끼어서 안 풀려요. 방법이 없을까요?
A. 침투성 윤활제(WD-40 등)를 나사 틈새에 뿌리고 15~30분 뒤에 다시 시도해 보세요. 또한 렌치 손잡이를 고무 망치로 가볍게 때려 충격을 주거나, 파이프 등을 렌치에 끼워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면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Q. 일반 구리스 대신 식용유나 구리스 없이 조립해도 되나요?
A. 식용유는 금방 말라버리고 점성이 없어 효과가 없습니다. 구리스가 없다면 차라리 전문 샵에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 고착 방지는 자가 정비의 핵심입니다.
Q. 로드 페달과 MTB 페달의 규격이 다른가요?
A. 성인용 자전거의 페달 나사 규격은 대부분 9/16인치로 표준화되어 있어 서로 호환됩니다. 다만 아주 오래된 생활 자전거나 아동용 자전거는 1/2인치 규격을 사용하기도 하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안전한 라이딩의 시작
페달 교체는 자전거와 라이더가 만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을 직접 정비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장착되었다면, 첫 주행 후 다시 한번 렌치로 조임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새로운 페달과 함께 더 가볍고 즐거운 라이딩을 즐겨보세요! 다음에는 클릿 페달 장력 조절 방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