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강릉, 바다에서 바다로 떠나는 여정

부산의 해운대와 강릉의 경포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쪽과 동쪽의 해양 도시를 잇는 여행은 많은 분들의 로망입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부산에서 강릉은 생각보다 거리가 멀고 지리적 특성상 이동 경로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산 강릉 KTX 직통’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검색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부산역에서 강릉역까지 한 번에 가는 KTX 직통 열차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KTX 환승 시스템을 이용하면 버스보다 훨씬 쾌적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산에서 강릉으로 이동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인 KTX 환승 루트의 정확한 가격(요금), 소요 시간, 그리고 예매 꿀팁을 상세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여행 예산을 짜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들을 놓치지 마세요.
핵심 팩트체크: 부산-강릉 직통 KTX는 없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이 바로 ‘노선’입니다. 부산에서 강릉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점차 연결되고는 있지만, 고속열차인 KTX가 한 번에 달리는 직통 노선은 현재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루트: 서울역 환승
가장 일반적이고 권장하는 방법은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이음으로 환승하는 것입니다. ‘서울까지 갔다가 다시 강릉으로 간다고?’라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KTX의 압도적인 속도 덕분에 이 방법이 시간상으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 1구간: 부산역 → 서울역 (경부선 KTX)
- 환승: 서울역 내 이동 (약 15~30분 여유 권장)
- 2구간: 서울역 → 강릉역 (강릉선 KTX-이음)
이 외에 무궁화호나 ITX-마음을 이용하여 동해선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부전역 출발 등)이 있지만, 이는 시간이 6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빠른 이동’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부산 강릉 KTX 가격 상세 분석 (2025년 기준)
가장 중요한 비용 문제입니다. 환승을 하게 되면 두 번의 티켓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총비용을 합산해야 합니다. 성인 1인 편도 기준, 일반실 정가 요금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간 | 열차 종류 | 일반실 요금 (성인) | 특실/우등실 요금 |
|---|---|---|---|
| 부산 → 서울 | KTX | 59,800원 | 83,700원 |
| 서울 → 강릉 | KTX-이음 | 27,600원 | 33,100원 |
| 총 합계 | 환승 루트 | 약 87,400원 | 약 116,800원 |
💡 중요 체크: 위 요금은 정가 기준이며, 코레일톡 앱에서 ‘환승 승차권’으로 한 번에 조회하여 예매할 경우, 조건에 따라 2구간 운임의 일부가 할인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중/주말에 따라 요금이 소폭 변동될 수 있음을 참고해 주세요.
왕복으로 계산한다면 1인당 약 17만 원~18만 원 정도의 교통비가 발생합니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아래에서 소개할 할인 팁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소요 시간과 환승 대기 시간 설정 팁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만큼 시간은 얼마나 절약될까요? 버스를 이용할 경우 부산터미널에서 강릉터미널까지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이 소요되며, 교통 상황에 따라 6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합니다. 반면 KTX 환승 루트는 정시성이 보장됩니다.
예상 소요 시간
- 부산 → 서울: 약 2시간 40분
- 서울역 환승 대기: 약 20분 ~ 40분 (권장)
- 서울 → 강릉: 약 2시간
- 총 소요 시간: 약 5시간 ~ 5시간 30분
물리적인 이동 시간만 보면 버스와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TX의 장점은 ‘피로도’와 ‘화장실 이용의 자유’, 그리고 ‘정시 도착’에 있습니다. 좁은 버스 좌석보다 훨씬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역에서 잠시 내려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살 수 있어 여행의 피로가 덜합니다.
주의사항: 환승 시간을 15분 미만으로 너무 촉박하게 잡지 마세요. 열차 지연이 발생할 경우 다음 열차를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20분 이상의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전 예매 가이드: 코레일톡 스마트하게 쓰기
표를 두 장 따로 끊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코레일톡 앱이나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환승’ 기능을 활용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 코레일톡 앱 실행 후 출발지를 ‘부산’, 도착지를 ‘강릉’으로 설정합니다.
- 조회하기를 누르면 앱이 자동으로 ‘직통 열차 없음, 환승 경로 조회’ 버튼을 띄워줍니다.
- ‘환승 경로 조회’를 선택하면 서울역 혹은 청량리역을 경유하는 최적의 시간표를 보여줍니다.
- 이 기능을 이용하면 1구간과 2구간 티켓을 한 번의 결제로 예매할 수 있으며, 환승 대기 시간도 고려된 스케줄을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할인 받는 방법
KTX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다음 방법을 확인하세요.
- 청소년 드림 / 힘내라 청춘: 만 24세 이하 또는 만 25~33세 청년이라면 미리 등록 후 최대 40%까지 할인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 N카드: 자주 이용하는 구간이라면 N카드를 구매하여 할인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습니다.
- 4인 동반석: 가족 여행이라면 4인 세트 좌석을 구매하여(주로 KTX 1구간) 최대 3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X vs 시외버스: 나에게 맞는 선택은?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 수단을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간단한 비교표를 준비했습니다.
| 구분 | KTX (서울 환승) | 시외/고속버스 | 자가용 |
|---|---|---|---|
| 비용 (편도) | 약 87,400원 | 약 40,000원 ~ 55,000원 | 유류비+톨비 (약 8~9만원) |
| 소요 시간 | 약 5시간 (정시성 높음) | 약 5시간 ~ 6시간 (교통 체증 영향) | 약 4시간 30분 ~ 5시간 |
| 편의성 | 상 (화장실, 넓은 좌석, 이동 가능) | 중 (휴게소 정차 시만 이동 가능) | 하 (운전 피로도 매우 높음) |
| 추천 대상 | 편안함 중시, 화장실 민감, 멀미 심함 | 가성비 중시, 환승 귀찮음 | 짐이 많음, 3인 이상 가족 |
혼자 혹은 둘이 가는 여행이고, 운전 피로 없이 쾌적하게 가고 싶다면 비용이 들더라도 KTX가 정답입니다. 반면, 비용 절약이 최우선이라면 우등/프리미엄 버스가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부산-강릉 KTX 이용과 관련하여 여행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았습니다.
Q. 환승할 때 개찰구를 나갔다 들어와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서울역 내에서 승강장 번호만 확인하고 바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맞이방(대합실)을 거쳐 다른 승강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단, 식사를 위해 역사 밖으로 나가고 싶다면 승차권을 소지하고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합니다.
Q.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없나요?
A. 부전역에서 출발하여 강릉으로 가는 무궁화호나 ITX-마음 열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KTX가 아니므로 속도가 느리고 정차역이 많아 6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바다 풍경을 보며 천천히 가는 ‘낭만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Q. 짐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A. KTX와 KTX-이음 모두 객실 사이 혹은 객실 내에 캐리어 보관함이 있습니다. 강릉 여행 특성상 짐이 많을 수 있는데, 일찍 탑승하여 보관함을 선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주말 예매는 언제 해야 하나요?
A. 강릉선(서울-강릉)은 주말에 매진이 매우 빠릅니다. 여행 2주 전, 늦어도 1주 전에는 예매를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시간과 체력을 사는 현명한 선택
부산에서 강릉까지의 KTX 요금 약 87,400원은 얼핏 비싸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도착 후 여행을 즐길 체력’입니다. 5시간 동안 좁은 버스나 운전석에 갇혀 있는 것보다, 기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이동하는 것은 여행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이번 강릉 여행은 KTX 환승 루트를 통해 쾌적하게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바로 코레일톡을 켜고 원하는 시간대의 표가 남아있는지 확인해 보세요.